오랜만에 대학교 친구들과 밥먹으로 압구정에 다녀왔다. 코로나 때문에 여러차례 약속을 미루다 오랜만에 서울에서 모이게 되었다.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 네이버 예약이 가능했던 온리고에서 먹게 된 점심.
온리고 내부는 콘크리트 느낌이 나는 외벽, 바닥 디자인과 대비되는 강렬한 주황색 아이템들이 인상적인 가게였다.
오전 11시 30분, 이른 점심시간에 방문한터라 우리가 첫번째 손님이었다. 매장 규모는 크지 않으며 단체석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큰 테이블 하나와 4명씩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4~5개정도 있었던 것 같다. 미리 예약을 해놓은터라 가장 넓은 테이블에 수저, 포크, 나이프가 세팅되있었다.
자리에 앉은 후 메뉴판이랑 물을 가져다주셨다. 메뉴는 파스타, 스테이크, 샌드위치 등 주로 양식이고 런치 메뉴와 정식 메뉴도 있어 근처 직장인들이 점심에 와 먹기 좋은 레스토랑이다.
양식을 먹을 때 없어서는 안될 피클도 나왔고 메뉴를 한참 둘러보다 5개 메뉴를 주문했다.
살몬 에그베네딕트
먼저 이 날 먹었던 메뉴중에 가장 맛있었던 메뉴는 살몬 에그베네딕트이다. 나말고 친구들도 이 메뉴가 제일 맛잇었다고 칭찬했다. 살몬 에그베네딕트는 와사비는 잠깐 모서리로 치워놓고 노른자를 터뜨려 먹음 된다. 연어랑 치즈, 계란, 아보카도가 어우러져 고소하고 맛있다.
청양 크림 파스타
크림파스타지만 청양고추가 송송 들어가 매콤했던 크림 파스타. 오래먹다보면 느끼할 수 있는 크림파스타의 맛을 청양 고추가 잡아주었다. 맛은 우리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크림 파스타지만 꾸덕한 크림이라 고소하다. 크림은 로제소스로도 변경이 가능하다.
항정살 깻잎 파스타
이베리코 항정살, 깻잎페스토, 수제토마토쌈장(삼합파스타), 딸리아뗄레 생면이 들어간 메뉴. 온리고의 대표 메뉴로 양식과 한식이 조합된 메뉴다. 보기엔 바질파스타같이 보이지만 깻잎이 얹어진 파스타이다.
살치살 덮밥 정식
점심에 모였기때문에 밥 종류도 하나 필요하지않을까싶어 정식 메뉴 중에 살치살 덮밥 정식을 주문했다. 고기에 불맛이 가득해 밥이랑 볶은 야채랑 야무지게 얹어 먹으면 맛나다.
전라도 묵은지 리조또
이날 주문했던 메뉴중 호불호가 가장 심했던 음식은 전라도 묵은지 리조또이다. 묵은지로 리조또를 만든 것인데 개인적으로 김치국물을 밥에 볶은 것 같은 맛이 느껴져 내 취향은 아니었다. 친구들 대부분도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메뉴를 한두개만 시킬거라면 이 메뉴는 주문을 추천하지 않는다.
대부분 연인보다 친구들끼리 식사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점심도 좋지만 온리고는 저녁에 와인 한잔하며 식사하기에도 좋은 장소라고 한다.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에그 베네디그랑 항정살 깻잎 파스타이고 가게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주말에 대기를 피하려면 네이버 예약을 통해 미리 예약 후 방문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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