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오면 항상 챙겨 먹게 되는 음식이 오꼬노미야끼입니다. 요즘 한국에서도 오꼬노미야끼 맛집은 많지만 현지 분위기를 느끼며 먹는 오꼬노미야끼 맛은 다른 것 같아요!
삿포로 여행 첫날, 첫 식사로 오꼬노미야끼를 먹기 위해 후게츠(FUGETSU)에 방문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후게츠 다쿠니코지 4초메점으로 메가돈키와 같은 건물에 있는 곳입니다.
여행 첫날이라 숙소에 체크인하고 바로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밤 9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후게츠 앞에는 대기 중인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후게츠는 일본의 오꼬노미야끼 전문 체인점입니다. 한국말로는 '풍월'이라고도 부르는 곳입니다.
처음 구글맵으로 가게 이름을 찾아왔을 땐 몰랐는데 저 할아버지 캐릭터가 그려진 간판을 보니 예전에 후쿠오카 여행 때 가봤던 체인점이었습니다. 당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삿포로에서 다시 봤을 때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와 보니 가게 안이 제법 넓습니다. 테이블 사이에는 대부분 칸막이가 쳐져 있어 독립된 공간처럼 만들어져 있습니다.
자리를 안내받은 후 식기를 세팅해 주셨습니다.
테이블마다 할아버지 캐릭터가 그려진 부채가 하나씩 놓여있는데요.
후게츠에서는 손님들이 철판에 직접 오꼬노미야끼를 만들어 먹는 곳이기 때문에 조리 중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자리에 부채를 하나씩 놓아둔 것 같습니다.
주문은 각자 자리에 있는 패드로 주문하면 됩니다.
저희는 메뉴판에 베스트라고 쓰여있던 오리지널 오꼬노미야끼랑 해산물 오꼬노미야끼 총 2개를 주문했습니다. 오꼬노미야끼 외에 야끼소바도 주메뉴로 판매하는 곳입니다.
후게츠는 오꼬노미야끼를 테이블 위 철판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곳이기 때문에 완제품이 아니라 이렇게 재료가 잠긴 그릇들이 나옵니다. 이건 해산물 오꼬노미야끼 반죽입니다. 해산물뿐만 아니라 고기도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이건 오리지널 오꼬노미야끼 반죽입니다.
그릇에 담겨 나온 반죽은 먼저 휘휘 저어줍니다.
다음 철판 위에 기름칠을 하고 잘 섞은 반죽을 통째로 부어주면 됩니다. 뒤집개로 적당히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 굽다가 노릇노릇해질 때쯤 반대로 뒤집어주면 조리 끝입니다! 아주 쉽습니다.
테이블 한편에 오꼬노미야끼 소스, 파슬리, 마요네즈, 마늘 후레이크 통이 놓여 있습니다.
다음 오꼬노미야끼 소스를 전용 스푼으로 발라주고요.
마지막으로 가쓰오부시가 담긴 통에서 마요네즈, 파슬리,가쓰오부시까지 듬뿍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왼쪽은 해산물 오꼬노미야끼, 오른쪽은 오리지널 오꼬노미야끼입니다. 모양은 직접 만들다 보니 못생겼지만 그래도 맛있었습니다ㅎㅎ
해산물 오꼬노미야끼, 오리지널 오꼬노미야끼 둘 다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오리지널을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처음에 반죽만 봤을 땐 해산물 오꼬노미야끼에 들어간 재료가 더 푸짐해 더 맛있을 것 같았는데 오리지널은 주재료가 고기라 오꼬노미야끼 맛이 더 진하니 맛있더라고요.
직접 만들다 망치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조리법 자체가 단순해 재밌게 만들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오꼬노미야끼를 색다르게 먹어보고 싶다면 방문 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Fugetsu · 일본 〒060-0063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3 Jonishi, 4 Chome−12-1 アルシュビル 5F
★★★★☆ · 오코노미야끼 전문식당
www.google.com
'해외여행 >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교토 오하라 마을 맛집 채식뷔페 / 기린 (1) | 2024.03.23 |
---|---|
일본 오타루 운하 근처 카페 / Sonia Coffee (2) | 2024.02.05 |
동화같이 예쁜 비에이 카페 기타코보 Cafe Kita Kouboh (1) | 2024.02.03 |
홋카이도 여행 필수 코스 오타루 오르골당 (2) | 2023.12.29 |
혼자 알기 아까운 교토 숙소 추천, 포르자 교토 시조 가와라마치 호텔 (1) | 2023.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