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로 분당 수내에 위치한 한우 오마카세 '예우'에 다녀왔습니다.
예우는 한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음식과 최고급 한우를 주재료로 하여 코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예약은 캐치테이블에서 진행 후 방문했습니다.
가격은 런치코스 65,000원이고 디너 코스 85,000원입니다.
캐치테이블에서 예약할 때 테이블 타입을 지정할 수 있으며 우린 바 테이블로 예약했습니다. 참고로 룸 타입은 별도로 룸 차지 비용이 듭니다.
바 테이블의 장점은 셰프님이 요리하시는 모습을 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요리에 대해 쉐프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도 바 테이블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이 날 '예우'의 런치코스 메뉴입니다.
Raw Beef(영천식 육회 무침, 감태)
Grilled Beef(BMS No.9 1++ 한우구이)
Brisket Yakiniku(차돌박이, 유정란)
Pot Rice(삼치, 우엉)
Dessert(샤베트)
런치코스는 총 5가지 메뉴로 구성됩니다. 육회부터 한우구이, 차돌박이까지 다양한 부위를 다양한 요리로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참고로 디너코스는 총 7가지 메뉴로 나온다고 하네요.
예약한 자리에 앉으니 저희가 먹을 한우구이 재료가 이렇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구이로 구워질 부위는 등심과 안심입니다.
식사를 예약한 시간이 되어 셰프님이 앞으로 오셨습니다. 오늘 먹을 한우구이에 대한 간단한 설명 후 정성스레 고기를 구워주십니다.
Grilled Beef
BMS No.9 1++ 한우구이
BMS는 소고기 근 내 지방도를 나타내며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마블링 지수 말합니다.
이 BMS 수치는 1부터 9까지 측정되는데 '예우'에서 제공하는 한우구이는 No.9으로 최상급의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Brisket Yakiniku
영천식 육회 무침, 감태
고기를 앞에서 구워주시는 동안 애피타이저로 육회가 먼저 나왔습니다. 7천원을 추가하면 우니까지 얹어서 먹을 수 있습니다.
간장 베이스에 배와 양파를 넣어 만든 양념에 묻힌 육회입니다. 육회 옆에는 구운 감태가 놓여있었는데 그냥 먹어도 신선하고 맛있지만 감태를 살짝 얹어 먹으니 그 감칠맛이 배가 되었습니다.
육회를 다 먹으니 육회 접시를 치우고 밑반찬을 내주셨습니다. 껍질 벗겨 삶은 방울토마토, 해남에서 올라온 배추로 만든 묵은지, 아침 마다 직접 만드는 코우 슬로 총 3가지 반찬이 나왔습니다.
육회 무침을 먹는 동안 다 구워진 한우구이는 앞에서 레스팅 중입니다.
레스팅이 끝나고 한우구이는 다시 예쁘게 썰어 플레이팅 하여 내어주셨다. 오늘의 메인 요리인 1++ 한우 구이입니다.
스테이크를 찍어 먹는 소스로는 바질이랑 레몬청을 섞은 와사비, 홀그레인, 그리고 영국 말돈 소금이 함께 나왔습니다.
한우 단면을 자세히 보니 육즙이 넘치고 적당하게 잘 익었습니다. 육질도 너무 부드러웠고 의외로 야채가 너무 맛있어 놀랐습니다.
야채에 한우를 한 번씩 문지르면서 고기 향과 육즙이 베도록 구워주셔서 그런지 더욱 맛있었습니다.
Brisket Yakiniku
차돌박이, 유정란
이번에는 한우 부위 중 차돌박이 차례입니다.
갈비양념을 묻힌 차돌박이 야끼니꾸로 양념 때문에 고기가 쉽게 탈 수 있어 빠른 속도로 구워주셨습니다. 굽는 내내 갈비양념 향이 솔솔 납니다.
다 구운 차돌박이는 밥, 와사비, 유정란을 얹어 예쁜 그릇에 담아줍니다.
차돌박이 야끼니꾸는 셰프님께서 한입에 먹으라고 말씀해주었습니다. 한입에 먹기엔 꽤 양이 많아 보이지만 차돌박이의 맛을 최대치로 느끼려면 숟가락에 한꺼번에 떠 한입에 먹어야겠더라고요. 달달하기만 한 갈비양념에 유정란이 더해지니 단 맛이 중화되고 고소한 맛이 올라가 최고의 조합이었습니다.
Pot Rice
삼치, 우엉
디저트가 나오기 전 마지막 식사로 삼치와 우엉이 들어간 솥밥이 나왔습니다.
솥밥은 이렇게 자리로 가져오셔서 보여주시고 먹기 직전 주걱으로 재료들을 섞어 한 그릇씩 담아줍니다.
솥밥이라 그런지 밥에서 윤기가 흐릅니다.
솥밥과 같이 곁들일 맑은 백합탕도 같이 나옵니다. 백합탕은 살짝 칼칼하고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마늘후레이크와 레드페퍼 시즈닝도 같이 주셔서 취향껏 밥 위에 토핑 해서 먹으면 됩니다. 솥밥 본연의 향을 느끼려면 토핑은 조금만 넣는 게 좋습니다.
처음에 별 생각없이 토핑을 많이 넣었더니 마늘 후레이크 맛이 강해 밥 본연의 맛이 줄어 아쉬웠습니다.
고기만 먹으면 자칫 느끼할 수 있는데 코스의 마무리 식사가 솥밥이라 속도 든든하고 어른들도 참 좋아하실 구성이란 생각이 듭니다.
Dessert
샤베트
5가지 코스요리의 마지막은 디저트인 샤베트입니다. 예약할 때 캐치테이블에 기념일 방문이란 걸 써놓으면 이렇게 레터링 서비스도 해줍니다.
생각지 못하게 받은 레터링 서비스에 귀여운 하트 초까지 귀여웠습니다 :)
샤베트는 망고 샤베트였는데 한우 코스요리를 먹고 나서 일까 샤베트는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한우 코스에 힘을 쏟고 디저트에서는 살짝 힘을 뺀 느낌이 들었습니다.
메인은 한우인 곳이기 때문에 디저트 외 코스요리들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런치로 방문할 경우 65,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한우 오마카세를 먹을 수 있다는 점, 매장 분위기가 고급스럽다는 점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봤을 때 기념일로 방문하기에도 참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예우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로 39 지웰푸르지오 2층 220호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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