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점심에 스시 오마카세을 먹기위해 다녀온 청담 훈에 다녀왔다.
예약한 시간 전에 도착하면 문 앞에 대기하고 있다가 예약한 시간이 되면 문을 열어주시고 자리를 안내해주신다. 강남구청역에서 도보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하며 주차는 근처에 있는 샘시크블랙이라는 미용실 발렛을 이용하면 된다.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는 훈은 바테이블 좌석과 테이블 좌석이 있다. 오마카세를 제대로 즐기려면 바테이블 자리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바 테이블에 앉으면 쉐프님이 조리하시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는 재미도 있고 음식에 대한 설명도 들으며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린 런치 스시 오마카세를 먹으러 갔고, 저녁에는 디너 요리 오마카세를 먹을 수 있다.
런치는 인당 5만원, 저녁에는 인당 8만 9천원으로 청담에서 훌륭한 가성비로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청담 훈의 가게 분위기는 호텔에 있는 일식당처럼 깔끔하고 고급스러웠고 맛 또한 아주 만족스러웠다.
미리 예약해둔 자리에 세팅되어있는 아기자기한 그릇과 수저.
따라주신 따뜻한 물 한모금 마시고 기다리니 쉐프님의 오마카세 준비가 시작되었다.
처음 나온 음식은 생선 육수맛이 나던 계란찜으로 위에는 말려서 튀긴 듯한 생선이 올려져 있었다.
다음 나온 음식은 줄삼치. 아래 깔려있던 양파와 함께 싸서 먹어주니 생선의 비릴 수 있는 맛을 잡아주었고 입맛이 확 도는 느낌이 들었다.
참돔뱃살 초밥
입맛을 돋군 뒤 초밥이 나오기 시작했다. 첫번째로 나온 초밥은 다시마에 숙성한 참돔뱃살이 얹어진 초밥으로 흰살생선답게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고 쫄깃했다.
가리비 관자 초밥
다음은 가리비 관자 초밥.
가리비와 관자가 너무 신선해서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었다.
방어 초밥
제철을 맞은 방어 초밥.
단짠단짠처럼 부드러운 식감뒤에 쫄깃한 식감의 방어회가 얹어진 초밥이 나오니 쫄깃함이 배가되었다.
단새우 초밥
단새우가 얹어진 초밥.
이것도 가리비 관자처럼 입에서 살살 녹았던 초밥이다.
청어 초밥
약간의 생강이 얹어져 감칠맛이 더해진 청어 초밥이다.
일본식 된장소스가 얹어진 가지구이, 새우튀김
이 날 먹었던 음식 중 가장 이색적이었던 음식으로 이런 가지구이라면 야채만 먹고 살 수 있겠다 이야기했을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새우튀김의 식갑은 정말 탱글탱글함 그 자체였다.
참치뱃살 초밥
참치뱃살이 얹어진 초밥.
참치뱃살이라 느끼할거라 생각했지만 느끼하지 않고 고소해서 좋았다.
아까미 초밥
참치 등쪽 살인 아까미 초밥.
아까미는 참치의 붉은 살코기 부분이고 식감은 부들부들하다.
고등어 초밥
대략 4년 전 일본여행 갔을 때 먹어본 기억이 마지막으로 정말 간만에 먹어본 것 같다.
간만에 만난 고등어 초밥이라 너무 반가웠다.
바다장어 초밥
바다장어의 식감이 너무 부드러웠고, 초밥에 발린 간장 양념이 초밥의 맛을 더해주었다.
낫또가 올라간 온소바
낫또가 올라갔지만 소량 올라가 있어 낫또 맛이 강하지 않았고 오히려 국물에서 칼칼한 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식사 마무리에 칼칼한 맛의 온소바가 나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속을 깔끔하게 풀어준 느낌이었다.
후토마키
온소바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주셨던 후토마키.
후토마키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튀김 듬뿍, 회 듬뿍 듬뿍 들어간 김이 터지진 않을까 걱정하며 구경했던 생각이 난다.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주셨기에 맛 있을 수 밖에 없다.
녹차맛 젤라또
마지막으로 후식으로 녹차맛 젤라또가 나왔다. 젤라또의 꾸덕한 질감과 진한 녹차맛이 후식까지 너무 맛있었다.
서울 그 중 청담에서 점심에 5만원이란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의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청담 훈에서 먹은 스시 오마카세가 너무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저녁에 먹을 수 있는 디너 요리 오마카세도 꼭 맛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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