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나하 카페 추천 / 톳쿠리 키와타 커피(Tokkuri Kiwata Coffee)

오키나와 여행 중, 북적이는 관광지에서 살짝 벗어나 조용한 골목을 걷다 찾은 카페가 있다. 나하 시내에서도 비교적 한적한 주택가 안쪽, 조용히 숨어 있듯 자리 잡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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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구글맵을 보다가 내가 좋아할 것 같다며 가보자 한 카페로 겉모습은 소박했지만 나무 문과 작은 입간판, 유리창 너머 따뜻한 조명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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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kuri Kiwata Coffee(톳쿠리 키와타 커피)는 커피 전문 카페답게, 다양한 원두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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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안은 크지 않았다. 중년의 두 남성분이 운영하고 있었고, 나무 가구와 깔끔한 인테리어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공간 전체에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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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음악, 조용히 책을 읽는 사람, 나지막한 목소리로 대화하는 현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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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서 우리도 조용히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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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kuri Kiwata Coffee에서는 커피 주문 시 다양한 원두로 주문이 가능하고 커피를 내리는 방식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사장님은 처음 내가 고른 원두가 바디감이 꽤 강하다며 한 번 더 조심스럽게 확인해주셨는데 그런 배려가 참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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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원두를 골랐다. 산미가 은은하고 향이 깊어, 마시는 내내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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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커피를 마시지 않기 때문에 차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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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차 그리고 디저트가 담긴 그릇도 개성이 가득하고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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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는 치즈케이크를 곁들였는데, 단맛보다는 치즈의 깊은 맛이 살아 있어 커피와 정말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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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라기보다는 잠시 머물러 ‘쉼’을 누릴 수 있는 장소였다. 혼자 와도, 누군가와 함께 와도 잠깐 조용히 머물고 싶은 순간에 잘 어울리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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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마셨던 한 잔의 커피는, 여행이 끝난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톳쿠리 키와타 커피 · 1 Chome-2-11 Makishi, Naha, Okinawa 900-0013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