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여행지 / 전등사

날씨 정말 좋은 요즘. 서울 근교 여행을 찾다가 강화도를 왔다.
강화도로 정한 진짜 이유는 금문도라는 중국집을 가기위해서였지만 밥먹고 가볼만한 곳이 어딨을까 찾아보다가 전등사를 방문하게 됬다.

 

전등사 문화재관람료
어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1,500원

주차요금
소형 2,000원, 대형 4,000원

 

전등사는 현존하는 한국 사찰 중 가장 오래된 사찰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에 위치한다.

 

주차장부터 5분정도 걸으면 강화 삼랑성이 나타난다. 일명 정족산성.
단군이 세아들에게 성을 쌓게 하고 이름을 삼랑성이라 했다는 기록이 고려사에 남아있다고 한다. 이 성안에 삼국시대 창건된 전등사가 있다.

 

요즘 날씨도 좋아 걸어가는 길에 새소리와 산바람만 쐬고 있어도 절로 힐링이 된다.
약간 언덕이 있긴한데 건강한 성인 기준으로 무리없이 올라갈 수 있는 수준이다.

 

전등사까지 올라가는 길에 보호수들을 볼 수 있는데 수령이 700년, 350년씩이나 된 은행나무들이었다.

 

실제 눈앞에서 보면 그 나무 두께가 어마어마하다. 푸릇한 나뭇잎까지 더해져 그 크기가 더 커보인다.

 

걸어가는 길목에 꽃들도 만발해 꽃향기기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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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 올라가는 길에 죽림다원이라는 카페도 있어 목이 말라 잠시 들어가 음료를 먹기로 했다.
날이 좋으니 야외에서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도 많다.

 

죽림다원 들어가는 길목. 대표 메뉴는 대추탕, 생강레몬차, 연꿀빵이다.

 

죽림다원 안에는 음료 말고 도자기 작품들도 판매한다. 고양이 장식품부터 그릇, 컵까지 실용적이고 유니크한 제품들도 많이 보였다.

 

하나씩 손으로 만든 거 같은 술잔도 팔았는데 살까하고 들었다가 가격 보고 다시 내려놓았다.

 

전등사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나무로 된 숟가락, 젓가락도 판매중이다. 기념품으로 하나씩 사가도 좋을 것 같다.

 

 

통나무로 된 테이블도 있었는데, 정말 오래된 나무 원형 그대로를 살려 테이블로 만든 것 같았다.

 

요런 아기자기한 좌식 테이블도 있고 따뜻한 차와 어울리는 테이블이다.
고개를 살짝 돌리면 푸르른 풍경을 볼 수 있어 자연을 가득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죽림다원 안에도 이렇게 차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으나 날씨가 좋아서 다들 밖에서 마셔서그런지 안에는 오히려 조용하고 한적했다.

 

잠시 안에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카운터에 여쭤보니 전등사 안에서 돌아다니며 마시는 것도 이젠 가능하다하셔서 테이크아웃해서 나왔다.
날씨가 따뜻하고 살짝 더워서 아이스 음료로 2잔 주문했다.

 

고즈넉하다라는 의미가 딱 맞는 공간이다.

 

음료를 들고 다시 전등사로 걸어갔다.

 

전등사 방문했던 시기가 석가탄신일 주라서 사찰 주변이 알록달록한 연등으로 가득했다.

 

 

강화도 전등사는 서기381년 소수림왕 때 아도가 창건하였으며 그 역사가 무려 1641년이나 되는 고찰이다.

 

전등사를 지켜주는 듯한 고려시대 무장과 문신, 무신의 모습이다.

전등사에서는 템플스테이도 할 수 있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템플스테이사무국이다.
외국인 관광객도 템플스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영어 통역사가 항시 준비되어있다고 한다.

 

 

복합 문화공간이자 법전인 무설전이다. 절 안에 있는 법전으로 외부 인테리어가 카페라 해도 될만큼 세련된 분위기였다.

 

안에 ‘무엇이 무엇으로’라는 전시가 있다길래 들어가보았으나 그냥 일반 법전처럼 생겼다.

전시되고 있는 작품은 따로 보이지 않아 의아했다.

 

마지막으로 무설전을 들러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점심식사를 하자마자 와서 그런가 반대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서울 근교 여행지를 찾는다면 강화도에 들러 공기좋고 풍경 예쁜 전등사에서 여유롭게 산책하고나면 힐링하고 갈 수 있는 곳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전등사 ·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 3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