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에 핸드드립 커피바가 있다하여 방문하게 된 젠틀케틀. 한참 상가를 돌아다니는데 젠틀케틀이라는 카페를 찾지못하다가 외부 인테리어를 먼저 보고 여기가 젠틀케틀인가 싶어 쳐다보다 우연히 카페를 찾게되었다.
정확한 위치는 광교중앙역 근처에 있는 롯데아울렛과 엘포트 뒷편에 있는 힐스테이트 중앙역 건물 상가 2층에 위치해있다.
내부를 들어가보니 샹들리에 조명과 대리석 테이블 그리고 사장님의 옷차림까지 모든 것이 앤티크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가득하다.
창가쪽에는 LED벽난로와 재즈 음악이 나오는 우드스피커가 있어 요즘 같이 추워진 날씨와 너무 잘어울리는 인테리어였다.
좌석은 바테이블쪽에 5개뿐이날 아늑하다. 가져온 외투 혹은 가방은 벽면에 걸어놓으면 된다.
좌석이 만석인 경우 자리가 나올때까지 대기하거나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기 떄문에 앉아서 드시고 가고 싶은 분들은 미리 전화하여 빈 좌석이 있는지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젠틀케틀은 바 형식으로 자리에 앉아 사장님께 먼저 설명을 듣고 그 자리에서 주문과 결제를 진행하게 된다. 주문한 커피는 정성스레 핸드드립으로 내려주신다.
메뉴는 핸드드립 커피만 있었으며 원두 종류는 수시로 변경되는 듯 하다.
카페 이름 '젠틀케틀'답게 대리석 테이블이나 테이블 위 놓여져 있는 소품들마저 카페 분위기랑 아주 잘 어울린다.
사장님께서 커피 원두는 내려주시기 전에 먼저 원두 자체의 향을 맡아보게 해주셨다. 이후 커피를 내리기 시작하시는데 신기했던 건 원두마다 전부 다른 물, 다른 그라인더를 쓰셔서 커피를 내려주시는 점이었다.
커피를 내리시는 모든 과정이 짧은 공연을 보는 것처럼 정말 깔끔하고 멋스럽게 커피를 내려주셨다.
커피를 마시기 전 만드는 과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젠틀케틀에 가볼만한 가치가 충분할 것 같다.
드립커피
8,000
정성스럽게 내려서 내 앞으로 온 드립커피다. 커피를 내리신 후 온도를 체크해서 주시는데 아직 커피 온도가 55도라 52도 정도가 되었을 때 커피의 향과 맛을 최대치로 느낄 수 있다며 1분정도 기다린 후 마시라고 말씀해주셨다.
지금까지 커피는 무조건 받자마자 마셨는데 온도가 떨어지기를 살짝 기다린 후 천천히 음미하며 한입 마셔보니 확실히 바로 먹는 것보다 향이 강하게 느껴졌다. 원두가 좋아서 그런건지 내려주시는 방식이 차별화되서 그런건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근래 마신 커피 중 최대치의 향과 맛을 느껴본 경험이었다.
큰 잔에 부족함 없이 커피를 가득 내려주시는데 다 마시고 한잔 더 마시고 싶을정도로 맛있는 커피였다.
하루에 커피는 기본적으로 두잔씩 마실정도로 커피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맛있다할 수 있는 커피는 오랜만에 마셔본 듯 하다.
남편과 서로 다른 원두의 드립커피를 주문해 한모금씩 바꿔마셔보기도했는데 주문할 때 사장님께서 설명해주신 원두의 맛이 커피를 마실 때 그대로 나는점도 신기했다.
자리에 앉아 커피 내리고 마시는 시간까지 최대 1시간 착석이 가능한데 커피 내리는 시간이 다소 걸리기때문에 실제 커피는 30분정도 걸쳐 마실 수 있다. 바 테이블 형태라 혼자와서 커피를 즐기기에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공간이다.
내부 분위기는 고급진 바 느낌이 나는 곳이라 별다른 말 없이 온전히 즐기며 커피만 즐기기에 충분한 공간이란 생각이 든다. 재즈, 바 형태 테이블, 사장님의 수트, 클래식한 분위기까지 여러번 와도 질리지 않을 공간이 될 거 같다.
젠틀케틀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도청로 18번길 26 KR 힐스테이트광교중앙역 1층 166호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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