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전 오스트리아 여행을 갔을 때 슈니첼이라는 음식을 처음 먹어보았다.
유럽에서 먹었던 슈니첼은 짭쪼롬했지만 남해 독일마을에 있는 당케슈니첼은 한국인의 입맛에 딱맞아 맛집으로 소문나 믿고갈 수 있는 곳이다.


당케슈니첼 주차장은 건물 뒷편에 있다. 처음에 당케슈니첼 앞에 도착하고도 주차장이 어딨나 찾지 못했다.
다소 경사가 있는 주차장으로 10대정도 주차가 가능하다.


내부는 유럽을 연상시키는 샹들리에와 유럽식 식기, 인테리어소품들로 가득했다. 코로나로 오랜시간 해외여행을 못갔는데 당케슈니첼에 오니 살짝 유럽느낌도 나고 좋다.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한턱에 좌석 여유가 많아 찻잔들이 진열되있는 바로 옆자리로 자리를 잡았다.

단일메뉴 주문도 가능하지만 언제또 남해에 올지 모르니 여러 메뉴를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2인 A세트 메뉴를 주문하기로 했다. 2인 A세트에는 슈니첼 선택1, 슈니첼 브뢰첸, 굴라쉬, 통밀빵 2조각, 카바노치 1개로 구성되며 가격은 36,500원이다.

주문 후 식기와 컵은 직원분께서 가져다주셨다.


피클과 티슈는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오면 된다.

슈니첼 브뢰첸
첫번째로 나온 슈니첼 브뢰첸. 브뢰첸은 독일어로 작은 빵이라는 뜻이다.
담백한 호밀빵에 고소한 에멘탈치즈, 신선한 채소를 슈니첼과 함께 먹는 샌드위치이다.

메뉴를 잘 안읽고 주문한 탓에 슈니첼 브뢰첼에도 커다란 슈니첼이 들어간 걸 보고 케제슈페츨레나 무쉴토프가 포함된 2인세트 B 혹은 C를 시킬걸 살짝 후회됬다. 브뢰첼만 먹는게 심심하면 굴라쉬를 찍어먹어도 맛있다.


굴라쉬
헝가리 전통요리로 각종 야채와 고기를 여러 향신료와 허브를 넣어 장시간 끓여 만든 토마토 스튜이다.


슈니첼은 현지와 달리 한국인 입맛에 딱맞게 간이 되었지만 굴라쉬는 좀 더 현지에서 먹는 맛과 가까웠다. 굴라쉬는 소고기 야채스프맛에 가깝다.

굴라쉬는 스프처럼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같이 나온 빵을 듬뿍 적셔서 먹는게 더 맛있다.

슈니첼
마지막으로 나온 슈니첼. 얇게 썬 고기를 가겹게 두드려 튀긴 요리이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지역에서는 베어렌 소스 수제 베리소스를 곁드려 먹기도 한다.

당케슈니첼에서 슈니첼은 닭고기, 돼지고기 선택해 주문이 가능하며 우린 돼지고기로 주문했다. 슈니첼은 돈가스랑 비슷한데 두께가 훨씬 얇다.

우리에게 익숙한 돈가스 맛 덕분에 슈니첼 맛은 특별한 게 없지만 같이 나오는 베리소스에 찍어먹으면 특별한 맛으로 바뀐다.
처음엔 상상만으로 쨈에 돈가스를 찍어먹는다하면 맛 없지 않을까 싶지만 베리소스에 찍어먹으면 참 잘어울린다.

둘이서 세접시 모두 싹싹 비우고 나온 우리 테이블의 모습이다!

오랜만에 유럽에서 먹었던 음식을 한국에서 접할 수 있어 좋았고, 오히려 남해 당케슈니첼에서는 한국인 입맛에 딱맞게 간이되어 현지에서 먹던 것 보다 더 맛있단 생각이 들었다.
당케슈니첼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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